2026년 9월 22일 AI 뉴스 — 챗GPT 광고 픽셀, HBM4 증설, 오픈 모델 토렌트
챗GPT 광고 픽셀의 크로스사이트 추적 구조, 삼성 HBM4 생산 두 배 증설, 오픈 모델 토렌트 보존, 앤트로픽 개발 속도 지표 등 오늘의 AI 뉴스 8건.
오늘은 챗GPT 광고 픽셀의 크로스사이트 추적 구조가 해부됐고, 삭제되는 오픈 모델을 토렌트로 보존하는 프로젝트가 등장했습니다. 삼성은 HBM4 생산을 두 배로 늘리고, 앤트로픽은 프런티어 랩의 개발 속도를 재는 지표를 제안했습니다.
챗GPT, 광고 픽셀로 웹 추적한다
오픈AI가 광고 사업에 뛰어들며 배포한 전환 픽셀을 역분석한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핵심은 챗GPT에서 발급되는 __obi라는 서명된 식별자 쿠키로, 유효기간이 1년입니다. 광고주 사이트에 심긴 픽셀이 발화할 때마다 이 쿠키가 오픈AI 서버로 되돌아가면서, 어떤 상품을 검색했고 어떤 글을 읽었는지가 개별 챗GPT 계정에 연결됩니다.
더 문제가 되는 부분은 픽셀 SDK가 수집하는 범위입니다. 광고주가 자발적으로 넘긴 데이터가 아니라 페이지의 폼과 요소에서 이메일·전화번호·위치를 긁어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분석입니다. 게다가 이 쿠키는 "애널리틱스" 용도로 분류돼 있어서, 사용자가 마케팅 동의를 거부해도 추적이 계속됩니다. 로그인 상태든 익명 상태든 동작 방식은 같습니다.
광고 수익화의 대가로 실제 어떤 데이터가 오가는지 코드 수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자료입니다.
https://www.buchodi.com/chatgpt-now-knows-what-you-do-on-other-websites-via-ad-collector/
오픈 모델을 토렌트로 살린다
파이럿 페이스(Pirate Face)는 허깅페이스의 오픈 모델을 P2P 토렌트로 변환해 배포하는 프로젝트입니다. 각 모델은 매그넷 링크 하나로 표현되는데, 그 안에 허깅페이스 다운로드 URL을 웹시드로 넣고 SHA-256 체크섬을 함께 담습니다.
덕분에 허깅페이스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원본에서 그대로 받고, 모델이 내려가면 피어 스웜으로 자동 폴백합니다. 체크섬이 함께 있으니 받은 파일이 공식 가중치와 비트 단위로 동일한지 검증됩니다. 프로젝트가 내건 문구는 "내릴 수 있는 단일 호스트가 없다"입니다.
라이선스 분쟁이나 정책 변경으로 공개 모델이 갑자기 사라지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특정 체크포인트에 의존해 서비스를 운영 중이라면 백업 경로로 봐둘 만합니다.
https://pirateface.co/
삼성, HBM4 생산 두 배로
삼성전자가 내년 고대역폭 메모리 생산능력을 월 18만 장 수준에서 25만 장 안팎까지 끌어올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6세대 HBM4와 7세대 HBM4E를 합친 비중은 전체 출하의 40%에서 80%까지 올라갑니다.
삼성은 올해 2월 HBM4 출하를 시작했고, 5월에는 엔비디아를 포함한 고객사에 HBM4E 샘플을 공급했습니다. 증산을 뒷받침하기 위해 고단 적층에 필요한 글라스 캐리어 세정 외주 물량도 월 5만 장으로 2.5배 늘립니다.
HBM 공급량은 결국 GPU 출하량과 추론 단가로 이어집니다. 내년 클라우드 GPU 가격과 가용량을 가늠하는 선행 지표로 볼 수 있습니다.
https://en.sedaily.com/finance/2026/09/20/samsung-to-double-hbm4-output-next-year-sources-say
오픈웨이트가 취약점 자동 공략
필자는 GLM 5.3-flash처럼 취약점을 찾아 익스플로잇까지 만들어내는 오픈웨이트 모델이 이제 소비자용 하드웨어에서 돈다는 점을 출발점으로 삼습니다. "약간의 여윳돈만 있으면 누구나 GLM 5.3-flash를 밤낮없이 계속 돌릴 수 있다"는 것이고, 그 말은 대규모 자동 공격이 개인 단위에서 가능해졌다는 뜻입니다.
대응책은 주체별로 나뉩니다. 정부는 특정 모델을 금지하는 대신 보안 엔지니어링에 예산을 넣고 정기적인 침투 테스트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봅니다. 기업은 프런티어 모델을 직접 써서 취약점을 분류하고 패치를 배포하는 보안 엔지니어를 채용하라는 쪽입니다. 개인은 어차피 혼자 힘으로 시스템 취약점을 막을 수 없으니 패스워드 매니저와 정기 업데이트에 집중하라고 정리합니다.
방어 측에 남은 시간이 대략 1년이라는 것이 글의 결론입니다. 공개 엔드포인트를 가진 사이드 프로젝트가 있다면 한 번 훑어볼 가치가 있습니다.
https://jyn.dev/a-year-to-fix-security/
앤트로픽, AI 개발 속도 지표 제안
앤트로픽이 프런티어 랩 내부의 AI 개발 속도를 외부에서 관측할 수 있는 지표 세 가지를 제안했습니다. AI가 자기 자신의 R&D를 얼마나 수행하고 있는지, AI 에이전트를 감시하는 감독 체계가 얼마나 효과적인지, 그리고 컴퓨트가 어떤 우선순위에 배분되고 있는지입니다.
이런 측정이 필요한 이유로는 AI 시스템이 점점 자기 후속 버전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구조라, 사람이 이해와 통제를 유지하기 어려워진다는 점을 듭니다. 앤트로픽은 이 지표를 정기적으로 공개하고 제3자 검증을 허용하면, 정부와 대중이 개발 속도가 지속 가능한 수준인지, 안전 연구와 균형이 맞는지를 추적할 수 있다고 봅니다.
랩의 투명성 논의가 대부분 "무엇을 언제 공개할 것인가"라는 사후적 질문이었던 것과 달리, 진행 중인 속도 자체를 측정 대상으로 끌어올렸다는 점이 다릅니다.
https://www.anthropic.com/institute/measuring-pace-of-ai-development
랭체인, 광고 운영 에이전트 공개
랭체인이 사내에서 쓰던 유료 광고 운영 에이전트를 공개했습니다. Deep Agents 위에 격리된 샌드박스를 두고, 부모 에이전트가 구글·메타·링크드인 각각의 서브에이전트에게 작업을 넘기는 구조입니다. 예약 리포트와 슬랙이라는 두 진입점에 대해 서로 다른 권한 프로필을 적용합니다.
핵심은 실행 직전의 승인 단계입니다. 권한을 가진 리뷰어가 현재 값과 제안 값을 나란히 놓고 비교한 뒤 직접 수정하고 최종 승인해야 실제 광고 플랫폼에 반영됩니다.
결과도 구체적으로 공개했습니다. 6개월 만에 유료 광고가 마케팅 파이프라인의 0%에서 20%로 올라왔고, 적격 리드당 비용은 30%(링크드인은 40%) 줄었습니다. 분석을 내재화하면서 월 5천 달러를 아꼈고, 리포팅 워크플로 자체도 비용 약 40분의 1, 속도 13배로 최적화했습니다. 휴먼 인 더 루프를 실제 예산이 걸린 업무에 적용한 사례로 참고할 만합니다.
https://www.langchain.com/blog/paid-media-agent
Three.js로 브라우저에서 LLM
Three-LLM은 언어 모델을 Three.js의 TSL 컴퓨트 셰이더로 표현되는 추론 그래프로 변환합니다. 웹GPU 위에서 돌기 때문에 서버 런타임이 전혀 필요 없고, 허깅페이스의 표준 config와 SafeTensors 체크포인트를 런타임에 그대로 읽어들입니다. 현재 GPT-2, SmolLM2, 라마 계열, 파이, 큐원3.5까지 다섯 가지 아키텍처를 지원합니다.
성능은 SmolLM2-135M 기준 초당 75~80 토큰 수준입니다. 400개가 넘는 컴퓨트 디스패치를 한 번의 submit으로 묶고, 쓰지 않는 프롬프트 로짓 계산을 걷어내는 식의 최적화가 들어갔습니다. 제약은 32비트 부동소수점을 쓴다는 점으로, 원본 FP16/BF16 체크포인트 대비 모델 크기가 두 배가 됩니다. WGSL 확장을 통한 FP16 지원은 아직 개발 중입니다.
그래픽 파이프라인을 범용 연산에 재활용한 접근이라, 추론 엔진을 직접 만들어보려는 쪽에서 읽을거리가 됩니다.
https://ben3d.ca/blog/running-llms-in-the-browser-with-threejs
내 robots.txt가 GPTBot 막나
내 사이트의 robots.txt가 GPTBot을 비롯한 AI 크롤러를 실제로 차단하고 있는지 확인해주는 점검 도구입니다. 도메인을 넣으면 규칙을 파싱해 크롤러별로 실제 판정 결과를 보여줍니다.
막았다고 생각했는데 User-agent 표기가 어긋났거나 Allow 규칙에 덮여 무력화된 경우를 잡아내는 데 쓸 수 있습니다. AI 크롤러 차단 정책을 세워둔 팀이라면 의도와 실제 동작이 맞는지 한 번 대조해볼 만합니다.
https://ai-crawler-checker.hdg-os.workers.dev
마치며
오늘 목록은 "AI가 내 데이터를 어떻게 가져가는가"라는 축과 "AI를 어디서 돌릴 것인가"라는 축이 나란히 섰습니다. 광고 픽셀과 크롤러 차단이 앞쪽이고, 브라우저 추론과 HBM 증설이 뒤쪽입니다. 오픈웨이트 모델이 공격 도구가 됐다는 경고와 모델을 토렌트로 보존한다는 프로젝트가 같은 날 올라온 것도 공교롭습니다.
나무숲에서는 이렇게 매일 아침 AI 뉴스를 추려 정리합니다. 내일 아침에도 같은 자리에서 이어가겠습니다.